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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육국 및 청소국 예산 삭감도 복구

뉴욕시가 10일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으로 인해 삭감했던 경찰·소방국 예산 일부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교육국 및 청소국 예산도 복구될 전망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11일 “뉴욕시 청소국과 교육국 예산 삭감 중 일부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제거될 예정이었던 시 전체 쓰레기통 2만3000여 개 중 40%인 9000개가 뉴욕시 거리에 남게 됐다.     또 시 전역에 설치될 전망이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쓰레기통도 계속해서 설치될 전망이다.     앞서 뉴욕시 청소국은 무거운 무게 때문에 쓰레기 처리가 어렵고, 구멍 사이로 오물이 유출되기 쉽다는 기존 녹색 쓰레기통의 단점을 보완해 제작된 새로운 디자인의 쓰레기통을 시 전역에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 삭감 조치에 따라 전면 교체 여부가 불확실해졌었다.     큰 반발을 낳았던 직업 훈련 프로그램 폐지도 없던 일이 된다.     뉴욕시 최대 공무원 노조인 DC37은 지난달 3000명의 환경미화원과 공원 직원을 고용하기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 아담스 시장을 고소한 바 있다.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을 이유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자, “특정 직책을 없애는 것에 대한 적절한 계획 없이 부당하게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것은 위법 행위”라며 반발한 것이다. 소송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인 ‘공원 기회 프로그램(Park Opportunity Program)’의 중단을 지적했다.     11일 아담스 시장이 복원 결정을 발표하자 DC37은 성명을 통해 “시장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제기한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는 언급은 없었다.     시 교육국 일부 예산 삭감도 복구됨에 따라 뉴욕시 커뮤니티스쿨과 서머 라이징(Summer Rising)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시 교육국에 예산 5억5000만 달러를 삭감하도록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뉴욕시가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의 학업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무료 서머캠프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과 커뮤니티스쿨에 투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예정이었다.     두 부분의 예산이 복구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시 교육국은 “복원된 부분은 교육 부문에서 삭감된 예산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청소국 교육국 교육국 예산 청소국 예산 뉴욕시 청소국

2024-01-12

쓰레기에 골머리 앓는 뉴욕

뉴욕시가 쌓여가는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팬데믹 기간에 시 청소국(DSNY) 예산이 급감하면서 인력이 크게 줄었고, 모자란 인력 때문에 시민들이 집 밖에 내놓은 쓰레기를 치우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3일 NY1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311 민원전화로 걸려온 전화 중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안 됐다는 불만은 80%나 늘었다. 쥐가 나타났다는 신고는 54% 급증했다. 거리 청소에 대한 민원전화는 2배로 늘었다.     줄어든 청소국 예산이 길거리에 쓰레기가 계속해서 쌓이는 배경이다. 팬데믹으로 뉴욕시가 예산을 재배분하면서 청소국 예산을 1억600만 달러 줄였고, 예산이 모자란 청소국이 직원 수를 줄이면서 쓰레기 수거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쌓이는 쓰레기 때문에 길거리 쥐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최근 들어 잦아진 전철 화재도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해 전철역이나 선로, 전철 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1006건으로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 40% 늘었다. 전철 승객 수는 2019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화재는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이다. MTA는 2017년 여름 화재로 전철이 대거 지연되는 경험을 한 뒤 대대적인 선로 청소를 단행해 연간 화재 건수가 2018년 878건, 2019년 718건까지 줄기도 했으나 2020년(900건)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MTA에 따르면 작년에 전철서 발생한 화재 1006건 중 선로에서 발생한 화재는 581건으로 절반을 넘어선다. 선로에 놓인 쓰레기에 불이 붙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일주일간 같은 노선 전철에서 세 차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인 1월 27~28일엔 1번 전철 23스트리트역과 18스트리트역에서 불이 났고, 전날엔 181스트리트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뉴욕시경(NYPD)은 전날 전철 화재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날 화재는 전철 내에서 옷가지 등이 실린 카트에 누군가 불을 붙이면서 시작된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쓰레기 뉴욕 쓰레기 수거 쓰레기 때문 청소국 예산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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